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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1. 2005.08.21 I'm cleansed.
  2. 2004.09.17 요시모토 바나나, 도마뱀 中.













"빨리 나아야 된데이."


너무 가슴아픈 말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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대학에 와서 여러 가질 배우는 동안, 그렇게 하나씩 알아가는 동안 마음이 아파왔던건,

'이런 앎, 지식이 과연 저 세대에게 도움이 되는건 무엇일까.'

라는 것이었다.

물론 너무 비관적이라든가, 아님 내가 잘 모르는 것일지도 모르지만, 아니면 저들 역시 '되돌릴 수 없는 상태' 라는걸 알고 있으면서도, 그저 옛 이야기처럼, 끙끙 앓으며 하룻밤 자고 일어나니 씻은듯이 나아있더라. 라는걸 바라고 있는건지, 아니면 그저 측은하고, 그저 안쓰러워 버릇처럼 하고마는 말인건지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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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 말을 들을 때 마다, 그들의 마음이 말에 묻어나는 것만 같아서 나는,
Posted by pecanpie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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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렇게 생각했다.

그런 생각으로 손을 잡았다.

자연스럽든 부자연스럽든 상관없다.

그렇게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.

생각이 났다.

사실은 그랬다.

그럭저럭 서로 마음이 있는 두사람이 있어 별 생각없이 약속을 하고 밤이 되어 먹고 마시고, 어떻게 할까 생각하다가 오늘쯤 해도 된다고 서로가 암묵의 타협을 한 그런 것이 아니었다.

그저 만지고 싶어서, 키스를 하고 싶고 껴안고 싶어서, 조금이라도 가까이 가고 싶어 견딜 수가 없어서 일방적으로든 아니든 눈물이 날 정도로 하고 싶어서, 지금 곧, 그 사람하고만, 그 사람이 아니면 싫다, 바로 그런 것이 사랑이었다. 생각이 났다.

Posted by pecanpie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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