그렇게 생각했다.
그런 생각으로 손을 잡았다.
자연스럽든 부자연스럽든 상관없다.
그렇게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.
생각이 났다.
사실은 그랬다.
그럭저럭 서로 마음이 있는 두사람이 있어 별 생각없이 약속을 하고 밤이 되어 먹고 마시고, 어떻게 할까 생각하다가 오늘쯤 해도 된다고 서로가 암묵의 타협을 한 그런 것이 아니었다.
그저 만지고 싶어서, 키스를 하고 싶고 껴안고 싶어서, 조금이라도 가까이 가고 싶어 견딜 수가 없어서 일방적으로든 아니든 눈물이 날 정도로 하고 싶어서, 지금 곧, 그 사람하고만, 그 사람이 아니면 싫다, 바로 그런 것이 사랑이었다. 생각이 났다.